한국 남자탁구 `대들보’ 유승민(삼성생명, 세계 4위,사진)이 2004 US오픈에서 단.복식 우승을 휩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여자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 세계 6위)는 결승 길목에서 좌절했다.
올해 이집트오픈 2관왕 유승민은 3일 시카고 다운타운 네이비피어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6위 첸취유안(대만)을 4-1(11-9 14-16 15-13 11-7 11-3)로 꺾고 최강자로 등극했다.
이로써 앞선 코리아, 싱가포르, 브라질오픈에서 모두 4강에도 오르고도 결승 문턱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던 유승민은 `4강 징크스를 완전히 털어내며 자신감을 얻어 아테네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을 밝혔다.
특히 세계 4위인 유승민은 세계 톱10에 들어 있는 첸치유안과 2003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 세계 7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 세계 9위) 등 라이벌들을 따돌려 올림픽 4강 시드 확보가 확실해졌다.
유승민은 팀 선배 이철승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4강 상대 최현진-이정우(이상 농심삼다수)조를 4-3로 꺾은 여세를 몰아 결승에서 첸웨이싱-린주(도미니카공화국)조를 역시 4-1(11-7 11-8 11-5 12-14 11-8)로 일축,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림픽 4강 시드 확보를 위해 여자 국가대표 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경아는 단,복식 모두 4강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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