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명단 발표…레인저스 소리아노 최다득표
텍사스 레인저스의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가 최대득표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발됐다.
이로써 올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된 소리아노는 올스타 최다득표영예를 안으며 통산 3번째로 ‘꿈의 무대’에 서게 됐다.
지난 주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투표 최종 집계에서 소리아노는 346만6,447표를 얻어 내셔널리그(NL) 3루수 스콧 롤렌(세인트루이스, 318만7,710표)을 따돌리고 최다득표로 올스타에 선발됐다.
양키스 시절 2차례 올스타에 뽑혔던 소리아노는 지난 2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양키스로 이적하면서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이적 첫해 ‘별들의 잔치’에 초청됐다.
한편 최근 1루수로 종종 나서는 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는 NL 포수 부문에서 올스타로 뽑혀 지난 2000년 양키스~메츠간 월드시리즈 때 양키스 선발로 나서 빈볼 시비로 앙숙이 된 ‘로켓’ 로저 클레멘스(휴스턴)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게 됐다.
양키스를 떠나 은퇴를 번복하고 고향팀인 애스트로스에 새 둥지를 튼 클레멘스는 올 시즌 10승2패(방어율 2.63)의 빼어난 성적으로 감독 추천을 받아 올스타로 선발됐다.
경쟁이 치열했던 AL 외야수 부문에서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같은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양키스)를 막판 추월하며 3위로 올스타가 됐다.
양키스는 마쓰이가 올스타에서 탈락했지만 1루수 제이슨 지암비와 유격수 데릭 지터, 3루수로 보직을 바꾼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3명의 야수 올스타를 배출, ‘명가’의 체면을 살렸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지난 92년부터 10년간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지난해 허리 부상 여파 속에 미역국을 마셨던 ‘명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가 11번째 올스타 출전의 기쁨을 누렸고 5차례 골드글러브에 빛나는 3루수 스콧 롤렌이 리그 최다득표로 3시즌 연속 올스타로 뽑혔다.
또 경합이 치열했던 유격수 부문에서는 에드가 렌테리아(세인트루이스)가 애덤 에버렛(휴스턴)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세인트루이스는 롤렌과 렌테리아, 1루수 앨버트 푸홀스 등 3명의 NL 올스타 단골 배출 구단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NL 외야수로 개인통산 500홈런을 넘어선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가 모두 선정돼 메이저리그 사상 초유의 막강 포지션을 만들었다.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
◇아메리칸리그
△야수 선발
▲포수=이반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1루수=제이슨 지암비(뉴욕 양키스) ▲2루수=알폰소 소리아노(텍사스) ▲3루수=알렉스 로드리게스 ▲유격수=데릭 지터(이상 뉴욕 양키스) ▲외야수=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블라디미르 게레로(애나하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투수
▲선발투수=팀 허드슨(오클랜드) 테드 릴리(토론토) 에스테반 로아이사(시카고 화이트삭스) 마크 멀더(오클랜드) 케니 로저스(텍사스) C.C 사바티아(클리블랜드) 커트 실링(보스턴)
▲구원투수=프란시스코 코데로(텍사스) 톰 고든(뉴욕 양키스) 조 나산(미네소타)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애너하임)
◇내셔널리그
△선발
▲포수=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 ▲1루수=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2루수=제프 켄트(휴스턴) ▲3루수=스콧 롤런(세인트루이스) ▲유격수=에드가 렌테리아(세인트루이스) ▲외야수=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
▲선발투수=로저 클레멘스(휴스턴) 톰 글래빈(뉴욕 메츠) 리반 에르난데스(몬트리올) 랜디 존슨(애리조나) 칼 파바노(플로리다) 제이슨 슈미트(샌프란시스코) 벤 시츠(밀워키) 카를로스 삼브라노(시카고 컵스)
▲구원투수=아르만도 베니테스(플로리다) 에릭 가네(로스앤젤레스) 대니 그레이브스(신시내티) 대니 콜브(밀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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