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기자 사칭 여성 방문… 편지등 보내 금품요구
“세상이 어려워서 그런 것 같네요.”
인기 개그맨 남희석이 최근 어이없는 협박 공세를 받는 씁쓸한 경험을 했다.
남희석은 한 여성으로부터 ‘300만원을 내놓으라’는 막무가내식 요구를 받았다. 더구나 이 여성은 그의 부인에게는 기자를 사칭하고 접근하는 등 남희석 부부에 계획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발단은 얼마 전 남희석의 부인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모 치과의원에 잡지 기자를 사칭한 한 여성이 찾아오면서부터였다.
이 여성은 잡지 기자라며 금품을 요구했다가 남희석의 부인이 거절하자 순순히 병원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이 여성은 이후 남희석의 집으로 케이크와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밑도 끝도 없이 “무조건 300만원을 도와달라.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며 은근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것이다.
남희석이 편지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가 자신을 보습학원 원장이라고 소개한 그녀가 경영이 어렵다고 무조건 도와달라고 우기는 통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남희석은 16일 스투와의 전화 통화에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신고를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운영하는 병원까지 찾아가 기자를 사칭한 점이나 협박성 편지를 보낸 것은 화가 나지만 요즘 워낙 경기가 안좋다 보니 막막해서 그런 것 같다”며 앞으로 가족을 괴롭히지 않는다면 더 이상 문제삼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재범 oldfiel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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