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부터 양측 소속사 조율…이달초 최종합의
‘과거 말 없이 묻어두기.’
이병헌-송혜교가 헤어지기 직전 양측 소속사를 통해 극비리에 ‘결별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송혜교의 한 측근은 15일 스투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결별로 인한 피해와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종의 협약을 맺었다”며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양측 소속사 관계자들이 만나 보름여에 걸쳐 조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이 공개한 이병헌-송혜교 결별 협약의 골자는 4가지이다. 우선 결별의 결정적인 사유에 대해 양측이 입을 다문다는 것이 그 첫 번째 약속이다. 두 번째는 어떤 경우라도 상대를 비방하는 발언은 삼간다는 것이다.
또한 이병헌-송혜교 측은 이번 파문과 관련해 언론과 어떤 인터뷰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14일 결별 공식 선언 이후 기자회견을 갖지 않고 매스컴의 인터뷰 공세를 피하는 등 공동 대응 모습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어느 한쪽이 협약을 어길 경우 그 당사자가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측근은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단순히 ‘미안하다’고 사과와 양해를 구하는 도의적인 차원이 아니다”고 덧붙여 협약 위반시 구체적인 ‘배상’이 뒤따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결별 협약은 이병헌-송혜교가 헤어지겠다는 뜻을 양측 소속사에 정식으로 알린 5월20일 이후 구상돼 이달 초 완성됐다. 송혜교의 소속사인 연영엔터테인먼트 안재형 대표와 이병헌의 소속사인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 김정수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 모 음식점에서 단둘이 만나 양측 실무자가 준비한 협약 사항을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측근은 14일 있었던 결별 공식 선언을 예로 들며 “결별 협약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꼼꼼하게 짜여져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병헌과 송혜교 양측은 결별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같은 시간(14일 오후 4시)에 언론에 배포했고,관련된 인터뷰는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결별 협약에 대해 이병헌-송혜교 양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는 상태다. 안재형 대표는 15일 오전 “이늡?송혜교 두 사람이 좋은 감정으로 헤어지는 만큼 서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여러 사안을 고려하기는 했다”고 말해 결별 협약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이병헌은 현재 자신의 앨범 준비를 위해 일본에 체류 중이며,송혜교는 14일 KBS 2TV ‘풀하우스’ 촬영을 마친 이후 모처에 칩거하고 있다. 이병헌의 귀국 일자는 미지수이며,송혜교 또한 당분간 ‘풀하우스’ 촬영을 중단하고 지방 모처에서 심경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허민녕 기자 ted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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