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생산 증가와 유가의 일시 하락으로 미 전역 개솔린 평균 소매가격이 올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시장조사업체 룬드버그 서베이가 13일 밝혔다.
룬드버그 서베이의 트릴비 룬드버그 대표는 이날 3개 등급 휘발유의 전국 평균가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갤런 당 59센트가 상승했으나 지난 11일 조사에서 는 2.04달러로 5월 마지막 조사 때의 2.10달러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룬드버그는 미국 전역의 8천여 주유소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격주간 시장조사보고서 ‘룬드버그서베이’를 발행하고 있다. 그는 “이번 여름 내내 휘발유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것인지는 석유생산량 증가약속의 이행 여부와 휘발유 수요가 얼마나 강세를 보일 것인가에 달려 있다”며 “휘발유 소비는 항상 6∼8월에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휘발유 소매가의 하락에는 또 휘발유 생산량을 최대화해 여름 차량운행 증가에 따른 수요에 맞추려는 정유업계의 노력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원유의 3분의1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달 초 하루 산유량을 늘려 모두 2천600만 배럴을 생산하고 필요할 경우 8월 1일부터 50만 배럴을 추가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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