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버논 힐스 타운내 올드 스쿨 리저브 공원에서 열린 아리랑 라이온스 클럽(회장 노갑준)주최 연례 입양아 가족초청 피크닉은 총 110가정에서 4백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시카고 인근은 물론 미네소타, 위스칸신 등 중서부 지역에서 거주하는 입양아 가족들이 참석, 한국 전통 문화 공연 및 놀이 등을 체험하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특히 예년과 달리 얼굴페인팅, 모자만들기, 한복 나눠주기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여 행사 내실 면에서 한층 세련된 구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밖에 입양아 피크닉의 단골 순서인 풍물놀이를 비롯한 각종 전통 문화 공연도 입양아 및 외국인 부모들의 여전한 호응 속에 활발히 펼쳐졌다. 노갑준 아리랑 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입양아들도 언젠가 한번쯤은 한인사회에 문을 두드리게 될 것” 이라면서 “이 때를 준비해 이들이 문화적인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한국적인 전통과 유산을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가능한 한 많이 마련해 주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미전역에는 12~13만명 가량의 한인 입양아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중서부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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