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놀가톨릭선교회 초청으로 뉴욕을 방문한 김수환 추기경은 12일 오전11시부터 오후1시까지 메리놀선교회에서 열린 전직 뉴욕시티 검사출신의 에드워드 조셉 멕거번(Edward Joseph McGovern)씨의 사제 서품을 주례했다.
40여 명의 신부 및 300여 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제서품식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사제는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처럼 청빈의 영성을 가지고 하느님의 종으로 살아가야 한다며 사제 서품을 받는 사제는 가난한 자들과 고통을 같이 하고 역경을 함께 이겨나가는 가운데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계에 펼치는 하느님의 신실한 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제서품을 받은 맥거번 사제는 남은 여생을 하느님의 종으로서 충성하며 가난한 자들과 함께 청빈한 삶과 사제로서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서약했다. 맥거번 사제는 메리놀가톨릭선교회의 파송을 받아 오는 8월 아시아 지역의 선교를 위해 선교사로 떠가게 된다.
김수환 추기경은 이날 사제서품식을 주례한 후 곧 바로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로 떠났으며 13일 필라델피아에서 한인성당 30주년기념식에 참석한 후 시카고와 L.A.를 거처 한국으로 돌아간다. 1911년 미국주교회의가 해외 선교를 위해 창립한 뉴욕북부 오싱에 소재한 메리놀가톨릭선교회는 한 때 1,000명이 넘는 사제들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와
전 세계에서 활동했었고 현재는 회원 500여(사제 480여명)명과 수녀원 수녀 650여 명이 세계선교를 위해 일하고 있다.
<김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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