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주환(34, 뉴저지 릿지필드 거주)씨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합창단(Metropolitan Opera Chorus)’에 정식 단원으로 뽑혔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준단원으로 2년간 활약해온 이씨는 지난 4월 정단원 자리가 났다는 공지를 보고 신청, 3차에 걸린 오디션을 치르고 8일 최종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정식 단원은 평생직이라 좀처럼 결원이 생기지 않아 입단하기가 아주 힘들다.
총 80명으로 구성되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합창단은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며 시즌인 9월∼다음해 5월 뉴욕과 미 전역 뿐 아니라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전세계를 돌며 정기 순회 공연을 펼친다. 또 여름에는 맨하탄 센트럴 팍에서 열리는 야외 공연 무대에도 선다.
이씨는 “이런 명예로운 자리에 뽑히게 돼 너무 기쁘다. 정단원이 됐기 때문에 조그만 배역들에 도전할 기회가 생겼다. 단순히 합창단원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크고 작은 오디션에 참가, 꼭 주역자리를 꿰차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씨는 서울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유니버시티 오브 노스 텍사스에서 성악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맨하탄 음대에서 프로페셔널 과정을 밟았다. 다수의 콩쿨입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매니지먼트사에 소속돼 솔로이스트로 활약해왔다. 현재 뉴저지 티넥 소재 참빛교회(담임목사 안태호)에서 찬양대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합창단에는 한인으로는 이씨 외에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이승혜씨가 소프라노로 활약중이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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