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생략·인터액티브 쇼핑 등 획기적
디지털화로 AM 음악방송 복귀 가능
TiVo는 지겹고 반복적인 광고를 건너뛸 수 있는 혁신적인 TV 수신방식으로 스포츠 드라마 뉴스 등 원하는 프로그램만 골라서 시청할 수 있다.
라디오에도 TiVo같은 시대가 멀지 않았다.
얼마 전 파나소닉과 켄우드는 로컬 방송으로부터 디지털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자동차 라디오를 선보였다. 원래 골수 음악팬들을 위해 개발된 이 라디오의 가격은 대당 600내지 900달러로 비싸지만 2년 후에는 200달러선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1만3,000개에 달하는 전국의 AM 및 FM 방송 가운데 1,500개가 뛰어난 음질의 디지털 방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이 첨단 라디오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TiVO같은 녹음 기능을 이용, 광고를 생략하는 것은 물론 자신만을 위한 교통 정보를 제공받고 광고주와 인터액티브 쇼핑도 할 수 있게 된다.
이 테크놀리지는 AM의 음악방송 복귀를 가능케 한다.
현재 AM 방송은 대부분 토크쇼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것은 음질이 좋지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감도의 디지털 방송이 시작되면 AM은 오페라에서 재즈까지 양질의 음악을 선사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위협을 느끼는 것은 현재 독특한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위성 라디오.
“만약 로컬 라디오방송이 위성 라디오가 현재 갖고 있는 기능을 보유하게 되면 위성 라디오를 능가하게 된다”
업계 전문가 팀 월리스는 말한다.
위성 라디오를 수신하고 있는 사람은 현재 약 120만명으로 미국 라디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미미하다.
위성 라디오의 가격은 200달러선이고 광고가 거의 없는 채널 100개를 청취하는 수신료가 한 달에 9달러 95센트다. 하지만 로컬 방송은 무료로 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화가 이뤄지면 엄청난 시장 잠재력이 현실화된다.
도로를 달리고 있는 차가 약 2억대 그리고 이 가운데 98%가 라디오를 듣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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