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와 2세들의 북한관심이 갈수록 적극적이다.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북한주민들의 인권회복을 촉구하는 ‘북한 자유화를 위한 연대’(LiNK-Liber ation in North Korea)가 1.5세와 2세 한인학생들을 주축으로 결성됐다.
이들은 기아, 탈북자, 정치적 탄압 등 기본적 인권이 위협받는 북한주민의 문제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닌 형제와 자매들이 겪는 고통이라는 인식 하에 콘서트, 강연, 다큐멘터리 상영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젊은 한인들과 미국인들에게 북한실상 알리기 작업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개월전 폴 김씨와 애드리안 홍씨가 함께 결성한 ‘LiNK’에는 예일대에서 열린 미주한인학생총회(KASCON)를 계기로 전국에 걸쳐 뜻을 같이하는 50개 대학, 5,000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 성인으로 자라나지 않은 1.5세와 2세 젊은이들이 인도주의적 활동을 시작한 것은 새롭게 발견한 북한문제를 통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새롭게 마련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영어가 더 편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가진 이들의 접근방식은 북한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기존 단체들과는 다르다.
건조한 세미나에 매달리지 말고 음악과 공연 등 재능을 가진 친구들이 함께 참여해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북한 실상을 알아 가는 장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행사를 주도했던 폴 김씨는 “정치적 단체나 조직이 아닌 뜻을 같이 하는 젊은이들의 활동으로 봐달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웹사이트: www.xangna.com/lin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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