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발레단 문훈숙 단장이 단원 100여명을 이끌고 미주 한국일보·FM서울 특별후원으로 7월30일∼8월15일 뉴욕, LA, 샌프란시스코로 이어지는 미주순회 공연을 갖는다.
유니버설의 수석 무용수로 전세계 무대에서 맹활약한 문단장은 2년전 무대를 떠나 지금은 행정 쪽에 몸담고 있다. 뉴욕방문은 2001년 라바야데르와 창작 발레 심청을 가지고 뉴욕과 워싱턴 D.C. LA에서 공연한 이후 3년만이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뉴욕 링컨센터 ‘뉴욕 스테이트 극장’(7월30∼31일), LA 코닥 극장(8월6∼8일), 샌프란시스코 UC 버클리 젤러바하 홀(8월13∼15일)에서 창단 20주년 기념 미주 순회 공연을 한다. 뉴욕 경우 7월30일 오후 8시와 31일 오후 2시와 8시 등 총 3차례 공연하며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로미오와 줄리엣.
유니버설 발레단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이 1965년 노보시벅스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했고 한국에서는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이다.
비노그라도프 감독은 20년 이상 키로프 발레단 예술감독을 지낸 후 98년 유니버설 발레단에 합류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세르게이 라드로프와 레오니드 라브로스키 버전의 전통을 떠나 판토마임 부분을 줄이고 안무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문단장은 비노그라도프 감독은 16세기 이탈리아의 감성과 생활양식을 연구, 현 시대상을 고려한 두 시대의 사상과 철학을 작품 속에 반영했다며 파벨 부벨니코브의 지휘로 프로코피에프의 열정적 음악을 연주하는 뉴욕 시티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유니버설 발레단의 무용수 70 여명이 호흡을 맞춰 기하학적 구성과 현대적 감성, 시대를 초월하는 형상과 인물들의 조합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지난 1984년 창단, 98년부터 유럽, 아시아, 북미 등 해외공연만 60여 차례에 이르고 미주 순회 공연은 98년 뉴욕 시티센터와 2001년 뉴욕 스테이트 극장 이후 세 번째이다.
이번 공연에는 4개 콘테이너분의 장비가 이동하고 220만여달러의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대한항공이 협찬하고 외교통상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뉴욕한국문화원 등이 후원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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