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낭자군 파이팅!
박세리와 박지은, 김미현, 안시현 등 한국 정상급의 여성 골퍼가 총출동하는 LPGA’캘로그-키블러’ 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한인 골프 팬들 또한 평소 이름만 듣던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4일부터 시작되는 대회 일정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보고 싶은 선수들의 티-타임 스케쥴 확인하랴, 입장권 구입하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지은을 비롯해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킨바 있는 안시현 선수도 가세, 골프 얼굴짱 끼리의 대결도 경기 못지 않은 관심거리다.
일부 한인들은 이미 대회전 열린 프로-암 경기를 통해 프로 선수들과 직접 라운딩을 가지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한인 팬들에게는 또한 대회 첫해부터 내리 우승을 차지하며 3연패를 노리고 있는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의 돌풍을 어떤 한국 선수가 잠재울지도 상당한 관심사다.
링컨우드에 거주하는 재스민 리씨는 “평소 골프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켈로그-키블러 대회도 반드시 참관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소렌스탐 선수가 우승하는 모습보다는 한국 선수가 그를 물리치고 트로피를 차지하는 장면이 더 멋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스코키에 거주하는 박신정씨도 “골프에 입문한지 6개월 가량 됐는데 요즘에는 TV도 골프 채널을 주로 볼 정도로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한국낭자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친구들과 함께 열띤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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