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리뷴·WGN 조사, 반대 56%-찬성 25%
일리노이주내 카지노 신설계획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계속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트리뷴지와 WGN-TV(채널9)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마켓쉐어사에 의뢰, 지난 5월21~24일까지 주내 600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카지노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선상도박장을 신설하는 방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56%에 달한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25%에 그쳤다. 또한 시카고 다운타운에 지상 카지노를 신설하는 방안도 반대 48%, 찬성 29%로 반대의견이 우세했다.
현재 일리노이주의회에는 기존의 10개 선상카지노 운영권외에 3개를 추가로 허가하는 법안과 시카고 다운타운 카지노 운영허가법안 등 카지노관련 법안이 상정돼 있는데 주정부의 심각한 재정적자 해소책으로 상당수 의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상태다. 또한 데일리 시장도 시예산 적자 해소를 위해 카지노 신설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반해 블라고예비치 주지사는 주의회에서 통과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며 반대입장을 천명했다. 하지만 카지노 신설에 찬성하는 상당수 의원들은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다시 번복할 수 있을 만큼의 지지율을 확보하기 위해 맹렬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민들은 최근에 실시된 일련의 여론조사에서 반대율이 계속 높아지는 등 갈수록 반대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카지노 신설에 찬성하는 의원들에게 앞으로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3%로 계속 지지하겠다는 답변(17%) 보다 훨씬 우세함으로써 카지노 신설 찬성 정치인들에 대한 거부감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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