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스에 거주하는 회사원 홍모씨는 요즘 오후만 되면 잠이 솔솔 온다.
눈꺼풀은 돌을 얹은 듯 무거워지고 멀쩡하던 등까지 갑자기 뻐근해 지는 것 같다. 일에 능률도 안 오르고 언제 침대에 가서 누울 수 있나 시계만 뚫어져라 쳐다 보게된다.
바햐으로 이맘때가 되면 납세 고지서처럼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그러나 사실‘봄을 탄다’고 표현되는 춘곤증은 의학적인 의미에서 질병은 아니다. 단지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이 봄철을 맞아 활발해 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피로 증세로 자연스런 신체 생리변화 현상이다.
대개는 1~2주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므로 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만일 본인의 증상이 여느 몸살이나 감기처럼 비슷하다고 생각될 경우 병원을 찾는 것도 불안감을 씻을 수 있는 방법으로 권해지고 있다.
겨울이 비교적 긴 시카고지역은 대개 추위가 어느 정도 자취를 감추는 4,5월경에 잘 찾아오지만 3월부터 점심나절만 지나면 하품을 해대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별로 어렵지 않다.
그러면 춘곤증을 해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한인사회내 전문의들은 역시 꾸준한 운동을 권한다. 춘곤증에서 오는 피로는 호르몬과 신진 대사 등 생체리듬의 변화이므로 운동을 할수록 폐활량을 증대 시켜 신진대사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도 춘곤증을 이기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권해지고 있다.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생활의 리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활동할 때 일하고 잘 때 쉬는 절제의 생활이 필요하다.
이밖에 전문의들은 점심식사 후 졸음이 밀려 들 때는 10~20분 정도 오수를 취할 것과 소화가 잘되는 곡물 등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라고 권하고 있다. <박웅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