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업체들 미주동포대상 판촉 활발
▶ 한인 관심 급증
한동안 뜸했던 미주 한인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부동산 분양이 재개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 건설업체들의 미주동포 대상 부동산 분양은 지난 9.11사태이후 미국 경기의 장기침체로 동포들의 큰 관심 속에 봇물을 이뤄오다 지난해 잇달아 터진 한국 분양 건설 업체들의 공사 중단 및 부실공사에 따른 분쟁사태 이후 소강 상태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부동산 업체들이 또다시 미주 한인사회를 상대로 한 분양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 원당 주교동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인 ‘짜임 콤플렉스’(분양문의:212-421-5300)는 최근 한인 언론을 통한 대대적인 광고를 내보내며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했다.
이 아파트는 전매가 가능해 투자가치가 높다는 게 특징으로 시공업체인 세창사는 지난 27일 투자자 유치를 위해 뉴욕에서 직접 분양 설명회를 갖고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특전 등을 설명했다.
서울 용산에 지어지는 ‘이안 용산 프리미어’(분양문의:82-02-761-9100)도 향후 조성될 100만평 용산공원에 근접한 한국 최고급 아파트임을 내세우고 이달 초부터 한인 투자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이 아파트는 아파텔 108세대를 포함, 총 296세대 규모로 분양권 전매와 중도금 무이자 융자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불거진 한국 분양업체와 미주 한인투자자들간의 분쟁 사례 등을 비춰 투자에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부동산투자회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부동산 개발투자가 대부분 ‘선 분양, 후 건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관계로 한국에서 건설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미주 투자자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부동산 개발 플랜은 물론 시행 및 시공사에 대한 정보 등을 꼼꼼히 살피는 신중한 투자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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