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맞이하는 한인 식당가가 분주하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입맛을 잃기 쉬운 시카고의 여름이 다가오면서 식당들이 냉면과 한국 토속 음식 등을 마련, 한인들의 입맛과 건강을 챙길 채비를 하고 있다. 더욱이 요즘 시카고 지역에는 건강 식당 등 새로운 개념의 식당들이 많이 등장해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대표적 여름 음식인 냉면.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냉면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냉면의 경우 맛내기 경쟁이 더욱 심해져 버펄로 글로브의 금강산 식당은 야채가 많이 들어가는 독특한 냉면을 개발했으며 시카고의 소공동 순두부는 평양 옥류관 냉면 조리법을 북한 동포로부터 전수받아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각 식당들은 개성에 맞게 메뉴를 개발하는 분위기로 먼덜레인의 김가네는 여름을 맞이해 양품 보리밥 등 추억의 별미와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한 육류를 선보이며 여러 식당들이 닭도리탕, 냉채 등 여름 스페셜 메뉴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숙 금강산 대표는 “요즘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식당들이 많이 등장해 항상 메뉴를 개발하고 연구해야 한다”며 “특히 여름철을 대비해 한인들이 여름을 이길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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