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앞으로 다가온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시카고 한인들도 여행지나 야외로 향하며 연휴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레익 제네바나 튜울립 축제로 유명한 홀란드 등 시카고에서 비교적 가까운 지역으로 떠나는 이들로부터 이 참에 아주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는 한인들까지 오랜만의 3일연휴를 이용한 행선지도 각양각색을 이룬다.
가족단위, 친지단위로 그룹을 이뤄 예상경비와 소요시간, 숙박시설, 기상조건 등의 여행계획을 세우는 이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흐른다. 링컨우드에 거주하는 회사원 준 리씨는 강태공들의 총애를 받고 있는 위스칸신주 프리먼트로 가족들과 함께 낚시를 떠날 예정이다. 글렌뷰에 거주하는 제임스 홍씨는 가까운 식스플랙 그레이트 아메리카를 방문해 딸아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흐뭇해진다.
한인사회내 기관 단위로 연휴를 즐기는 단체도 있다. 미중서부한인낚시회(회장 김명열)에서는 31일 낚시대회를 개최, 트로피 및 부상과 함께 푸짐한 경품을 준비할 계획이다. 교회를 비롯한 각 종교 단체에서도 수양회를 떠나는 등 연휴를 보다 알차게 보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 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는 1부 성가대원을 비롯한 일부 성도들이 가까운 지역으로 수련회를 떠난다. 시카고 순복음 교회에서도 30일부터 이틀 간 캠핑을 떠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인사회내 각 식품점에서도 연휴를 떠나기 위해 먹거리를 장만하는 고객들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편 경찰과 미자동차협회(AAA) 등은 연휴 때는 평상시 보다 도로 교통단속이 한층 강화되는 만큼, 제한속도 유지와 안전벨트 착용 등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할 것과 자신과 가족 및 타인의 안전을 위해 음주운전은 절대하지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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