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카고 한인회관에서 열린 5·18 광주 민중항쟁 24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한인들은 광주 민중항쟁의 대동정신과 이웃사랑 정신을 이민생활속에서 계승, 힘없고 불우한 이웃을 돕고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시카고 한국청년연합과 한인교육문화마당집이 주최하고 호남향우회, 시카고 한인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 5·18 민주화 항쟁의 뜻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나건일 한청련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5·18 민주화 항쟁이 24주년을 맞이하고 민중항쟁으로 인정되면서 오히려 민주화 항쟁에 대한 의식이 희미해 져가고 있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민주화 항쟁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 회장은 또 “민주화 정신은 옳지 않은 일을 옳지 않다고 할 수 있는 항쟁정신과 힘없는 이웃을 도와주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대동정신으로 볼 수 있다”며“이민생활속에 이 같은 5·18정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호남 향우회의 황정융 회장도 “24년전 무자비한 총칼에 희생된 부모형제들의 희생을 오늘에 되살리고 민주화 항쟁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에서 망국의 지역분쟁이 사라지고 남북화합과 통일의 시기가 앞당겨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518 민중항쟁과 관련된 각종 서적과 화보, 영상물 등이 전시됐으며 KBS방송에서 제작한 인물 현대사‘산자여 따르라(윤상원)’가 상영됐다.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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