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지휘자 차혜정씨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유스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26일 오후 7시30분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선다.
7년간 리버사이드 처치의 ‘리버사이드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지낸 차씨는 지난해 올바니 지역 청소년 연주자들로 구성된 ‘엠파이어 스테이트 유스 오케스트라’(ESYO) 음악감독으로 취임 이후 재능 있는 꿈나무 연주자 발굴에 힘쓰고 있다.
ESYO는 1979년 음악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 및 음악교사들이 창단한 미국내 상위권 청소년 오케스트라로 알려져 있다.2개의 교향악단과 현악 앙상블, 재즈 앙상블, 타악기 앙상블 등을 구성하고 있고 탱글우드 오자와 홀과 카네기홀 등 유명 연주홀에서 정기연주회를 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학생들이지만 전문 연주자들에 버금가는 탄탄한 연주실력을 갖추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26일 카네기홀 아이작스턴 홀에서 차혜정씨의 지휘로 존 크리글리아노와 중국계 작곡가 탄던, 번스타인의 곡을 선사한다. 내달 6일에는 오후 4시 탱글우드 오자와 홀에서 갖는 정기연주회를 끝으로 2003∼2004년 시즌을 마감한다.
서울에서 출생한 차씨는 12세 때 미국으로 이민와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에서 피아노와 오르간을 공부했고 오하이오 오버린 대학에서 오르간을 전공했다. 이후 이스트만 음대에서 지휘와 오르간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스트만 필하모닉 부지휘자를 거쳐 리버사이드 처치의 리버사이드 필하모닉 음악 감독 및 상임지휘자를 지냈고 미국과 아시아,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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