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맞는 ‘광고’나 ‘@’표시 10통중 2통도 안돼
e-메일 10통중 8-9통이 스팸메일이며 스팸메일중에서도 규칙에 맞게 `광고’나 `@’ 표시가 붙은 것은 10통 가운데 2통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메일 차단 전문업체인 컴트루테크놀로지는 고객사 스팸메일 현황을 점검한결과 지난 2001년 50%를 밑돌던 스팸메일 비율이 지난 2002년 60%를 넘어섰고 이달에는 80%를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더욱이 전체 메일 중 웜.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5∼10%에 달해 정상메일은10통 중 1∼2통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팸메일 중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에 따라 제목에 `광고’나 `@’ 표시를 붙인 스팸메일은 17%에 불과했다.
규칙을 지키지 않은 스팸메일 중에는 변형된 문구인 `광**!고’를 제목에 표기한것과 제목이 아닌 본문에 `성인광고’ 표시를 한 것이 많았다.
컴트루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본문까지 검색해 스팸메일인지 판단해야 하는 때가적지 않다며 `광고’나 `공짜’ 등의 제목으로 간단하게 필터링하는 것은 효과가 적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체 메일중 스펨메일이 차지하는 비율이 60% 가량인 외국과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스팸메일 증가추세는 초고속망이 설치돼 있는 IT(정보기술)환경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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