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행사가 한인 전통의 ‘효’사상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한국의 어버이날을 맞이해 한인회, 상록회, 노인건강센터, 노인복지센터 등 여러 단체와 너싱홈 등에서는 7일과 8일 기념행사와 잔치를 마련해 부모님 은혜에 감사를 전했다. 특히 한인회, 상록회, 노인건강센터는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마련하던 어버이날 경로잔치를 올해부터 처음으로 공동 주최, 한인사회의 단합을 위해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개 단체가 힘을 모아 행사 규모와 수준 모두 합격점을 받은 이날 행사에는 400여명의 한인들이 모였고 한인사회의 기관, 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봉사에 참여해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주류 사회에서도 주총무처를 대표해 카르멘 에스타시오씨가 참석, 이 행사가 한인사회의 전통행사로 자리잡아 다른 커뮤니티에도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날 행사에선 효자(원영식씨), 효녀(문정아씨), 효부(황정순씨), 부부 금실상(김운선, 김숙자 부부) 시상식 등 1부 순서에 이어 나일스 한국학교 학생들이 전통문화 공연 등 재롱을 선보였고 수준 높은 전통공연, 합창, 섹소폰, 피아노 연주와 추억의 가요를 함께 부르는 순서가 이어졌다.
또한 오는 6월 29일 시카고에서 본보주최로 열리는 뮤지컬 ‘Jesus! Jesus!’ 의 주연을 맡은 연극배우 겸 탤런트 최선자씨가 한국에서 특별히 참석해 공연에 대한 홍보와 함께 창을 선보이고 어른들에게 큰절을 올려 동포의 정을 전했다.
한편 이날 합동 경로잔치 이외에도 한인사회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시카고 노인복지센터는 7일 2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버이날 행사를 마련했으며 8일에는 휄로쉽교회 신도들이 햄튼 요양원을 방문, 연장자들에게 부채춤 등 위문공연을 펼쳤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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