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한국 문화관광부 장관인 이창동 감독의 작품 ‘오아시스’(설경구, 문소리 주연)가 호평과 함께 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일부터 맨하탄 앤젤리카 필름 센터와 링컨 플라자 시네마에서 상영 중인 이 영화는 개봉에 앞서 문화 주간지 빌리지 보이스에서 극찬한데 이어 뉴욕타임스와 뉴스데이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7일자에서 뛰어난 하지만 약간 긴 듯한 영화 ‘오아시스’는 장애자 이야기를 다룰 때 전형적으로 장애인을 마치 성인처럼 표현하는 기존 영화들의 감상적 태도와는 다르게 차분한 목소리로 무관심한 세상이 어떻게 사회부적응자들을 쉽게 이용당하고 학대당하는 부자유스러운 정신지체아처럼 치부해버리는 지를 고발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뉴스데이는 같은 날 아트면 리뷰 기사에서 이창동 감독이 방을 날아다니는 비둘기를 환각적으로 연출, 공주의 상상력을 파고드는 장면은 압권이다. 또 하나의 놓칠 수 없는 매력은 때때로 ‘정상인’으로 변모하는 공주를 통해 두 남녀의 꿈, 혹은 좌절된 가능성에 관한 감독의 상상력을 보여준 점이다라고 보도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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