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 한인 입양아들이 자신들의 뿌리 찾기 노력에 한인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시카고 한인 입양아 모임(Chicago Korean Adoptee)과 마당집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8월4일부터 8일까지 한국에서 대규모로 열리는 전세계 한인 입양아 행사(Korean Adoptee Gathering 2004)에 시카고 지역에서 1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비용 마련을 위한 기금모금 행사와 거라지 세일 등을 펼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3회째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며 20여개국에 흩어져 있는 수백명의 입양아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이들이 서로 경험을 나누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한국의 유산과 문화 역사에 대해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키 발코어씨는 “한인 입양아들이 많은 차별을 받고 사는 가운데에서도 자신의 문화를 찾고 한인 사회로 돌아오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 방문은 입양아들의 뿌리를 찾고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가장 힘든 부분인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고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참가비로는 개인당 1천5백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절반정도의 비용을 펀드레이징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기부금을 전달하고자 하는 한인은 마당집(773-506-9158)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카고 한인 입양아 모임 회원들과 함께 노갑준 라이온스 클럽회장이 참석해 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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