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개최된 중서부 한인들의 테니스 잔치 본보 주최 백상배 테니스 대회가 ‘타이거’ 팀이 지난해에 이어 단체 A조 우승, ‘올림픽A’ 팀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2일 열전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백상배 테니스 대회는 한인 사회내 생활 체육의 붐을 조성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해마다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역시 지난해 80여명에 비해 늘어난 129명의 선수들이 참가, 남자 개인 단식 A, B조, 혼합 복식, 여자 복식, 장년조 등 총 9개조로 나뉘어 우승을 향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특히 선수들의 대진표 작성과 심판 판정방식 등 전반적인 대회 운영면에 있어서도 과거 보다 한층 세련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를 주관한 시카고 테니스협회(회장 박광섭)는 참가 선수들의 실력과 연령을 고려, 각 부문 A, B조로 나뉘어 우승자를 가리도록 함으로써 보다 많은 테니스인들이 참여해 공정한 실력을 가릴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볼의 인-아웃 등에 대한 심판 판정을 선수들의 양심에 맡기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경기가 진행됐지만 판정에 대한 별다른 잡음 없이 매끄럽게 시합은 진행됐다.
박광섭 테니스협회 회장은 “이번 테니스 대회는 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를 계기로 한인사회에 테니스 열기가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테니스 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용천 폭발 사고 희생자 돕기 성금으로 본보에 300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남자 단체전 A조 : 우승-타이거, 준우승-올림픽 A ▲남자 단체전 B조 : 우승-매도우, 준우승-에이스 B ▲남자 단식 A조: 우승-박광섭, 준우승-조인철 ▲남자 단식 B조: 우승-이태용, 준우승-양덕렬 ▲남자 복식 A조: 우승-김봉수, 이광준, 준우승-박광섭, 김승용 ▲남자 복식 B조: 우승-이태용, 유환영, 준우승-박영호, 겐지 ▲장년 복식: 우승-이재조, 박찬홍, 준우승-최준택, 오정식
▲혼합 복식: 우승-박종신, 박제니퍼, 준우승-이상국, 권진희 ▲여자 복식: 우승-이미란, 전소영, 준우승-오영주, 전영애.
<박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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