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이자율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택 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경제 회복과 맞물려 모기지 이자율은 계속 상승하고 주택 경기도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상승하면서 평균 5.89%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재융자(refinancing)에 주로 사용되는 1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도 5.25%로 약간 올랐다. 이는 경제 회복과 함께 고용이 창출되면서 채권 가격이 오르고 이에따라 장기 모기지 금리도 함께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모기지 금리의 향방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 연동되어 있다.
올들어 모기지 이자율이 들쭉날쭉하다가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자 한인 주택 구입 희망자들은 서둘러 락인(lock-in)을 하고 재융자 신청을 마무리하는 분위기다. 락인은 주택 매입이나 재융자시 특정 이자율을 30일, 45일 아니면 60일간 보장하도록 대출기관(lender)과 서면 계약을 해두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기지 금리가 급상승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주택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며 “주택 구입이나 재융자를 하는 한인들은 락인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전문가들사이에서도 모기지 금리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빠르면 6월, 늦어도 올해말에는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오는 내년까지는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경제학자들도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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