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지역에서 세계 한민족 공동체가 참가하는 한민족 축구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시카고 한인 체육회(회장 서정일)는 28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3일 재미대한체육회, 재미대한 축구협회 등과 협의한 결과 시카고 지역에서 제 2회 세계 한민족 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민족 축구대회는 지난 2001년 중국 연변에 자치구 설립을 기념해 첫 대회가 열렸으며 이번 대회가 2회째로 당초 아틀란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아틀란타 체육회측이 예산확보문제로 개최를 포기함에 따라 시카고 지역이 대회를 유치하게 된 것. 시카고 체육회측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대회규모는 미국, 중국, 러시아, 캐나다를 비롯해 전세계 한인 동포 11개 팀이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선수단을 비롯해 총 3백여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주류사회는 물론 전세계 한인들에게 시카고 한인사회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축구대회와 관련 서정일 체육회장은“시카고 지역에서 한민족 축구대회를 개최함으로 인해 세계 한인동포들에게 시카고를 알릴 수 있으며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아직까지 대회장소와 기간 등은 확정된 것이 없으나 조직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한 뒤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회장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총 10만 달러내외의 예산으로 치러질 전망이며 주요 재원은 동포사회 모금을 통해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서 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카고 한인사회의 위상이 높아지고 세계 동포가 문화적인 교류를 통해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범 동포차원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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