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35주년을 맞는 한국일보 미주본사와 제3세계 어린이 돕기 ‘사랑의 빚 갚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국제구호기관 월드비전이 용천역 폭발 참사 부상자를 돕기위한 긴급 구호에 나섰다.
월드비전은 지난 26일 북한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의 공식 구호 요청을 받아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담요 5,000장을 전달했다.
월드비전은 북경으로 관계자를 급파해 민경련 관계자와 만나 구호 방법을 논의하는 한편 북측에서 요청한 담요를 중국 현지에서 구입해 27일 용천 피해 현장으로 보냈다.
월드비전은 또 신의주와 접경한 중국 국경도시 단동에 ‘월드비전 룡천 피해동포돕기 본부’ 사무실을 개설하고 추가 구호 물품 및 약품을 북한에 보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월드비전 미국 본부의 코리아데스크 박준서 본부장은 “미주 한인사회에서 전개되고 있는 사랑의 빚갚기 캠페인이 북한 어린이 돕기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며 “한인사회의 따듯한 마음을 동토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전달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당시 굶주리는 한국 어린이 구호를 위해 창설된 월드비전은 1998년부터 북한에 씨감자 연구소등 농업기술 지원 및 국수 공장 등을 건설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대한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본보와 원드비전이 올 6월까지 계속하는 ‘사랑의 빚 갚기-한가정 한 어린이 결연’ 캠페인은 북한을 비롯한 세계 빈국의 어린이 구호 사업을 위한 것이다.
본보는 지난 3월 취재팀을 파견 아프리카 3개국에서 빈민 구호 사업을 벌이고 있는 월드비전 사업장을 찾아 현지 어린이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보도한바 있다.
용천역 폭발사고 피해동포 돕기 문의 전화 (866)625-1950. 성금 보낼 주소: World Vision(Korea Desk) P.O. Box 9716, Federal Way, WA98063.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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