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천돕기…한인회로 모금창구 단일화 모색
▶ 10만달러 목표
북한 용천역 열차 폭발 사고 희생자를 돕기 위한 범 커뮤니티 차원의 구호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시카고 한인회(회장 김길영)를 비롯한 한인사회내 주요 기관 단체 관계자들은 28일 한인회관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시카고한인회로 성금 납부 창구를 단일화, 한인 동포들의 정성을 십시일반 한곳으로 모아 전달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은 이날 모임에서 앞으로 한인사회내 각 기관단체장을 중심으로 성금모금공동위원회를 구성, 기관별로 성금운동을 전개한 뒤 한인회(수취인 KAAC)로 결집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교회나 사찰 등의 각 종교 기관과 중서부지역 13개주 한인회에도 협조를 요청, 대대적인 구호 움직임에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본보를 비롯한 한인사회내 각 언론사에도 성금 접수의 중간 창구역할을 당부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9.11 테러 희생자 돕기 모금 때에도 개최된 바 있는 공개모금 행사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오는 5월 9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월드비전’ 시카고 지구 총회에서도 성금모금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들은 일단 빠른 시일내에 각 종교 및 기관 단체로 희생자 돕기 구호 취지와 관련한 공문을 발송, 성금 모금운동에 불을 지핀 뒤 전달 방식은 향후 모색할 예정이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전달 방안은 자선 단체인 유진벨 재단을 통한 전달 방법과 이북5도민중앙연합회를 거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모금된 성금임이 분명히 드러나야 한다는 전제가 우선시 되고 있다.
김길영 한인회장은 “이번 모금 운동을 통해 적어도 10만달러의 성금 정도는 기대하고 있다”며 “이념을 떠나 동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인사회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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