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시의 소수계, 여성 기업을 위한 우대 정책(Set-aside Program)의 통계가 과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소수계 건축업자를 위한 우대 정책에서 아시안들이 제외되면서 불거지고 있는 관련 통계의 신뢰성에 대해 시카고 트리뷴지는 29일자 1면에서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시카고시에서 발표하는 1년 기준 소수계, 여성기업과의 계약율 30%∼45%는 매우 과장된 수치로 이는 시 프로젝트 수립 당시 약정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이들 기업에 실제 지급되는 금액은 매우 낮으며 이에 대해 시카고시는 명확한 통계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티모시 베이트 시카고시 자문위원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소수계와 여성 기업이 실제 지급받는 금액은 약정치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의 운영과정에서 많은 편법 등이 행해지는 것으로 나타나 겉으로는 소수계와 여성 기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백인 업자가 시 계약을 따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의문은 오래 전부터 제기됐지만 시카고시는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회피해왔으며 최근 연방법원의 프로그램 적용 범위등에 대한 지적으로 현재 이 문제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역사적으로 1985년 시카고시는 소수계와 여성기업이 시 계약에서 불리한 상황을 시정하기 위해 소수계 기업에게 25% 여성 기업에 5%의 계약을 주는 목표를 설정하고 90년에 이를 입법화했다. 96년 시카고시는 베이트 자문위원에게 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의뢰, 수년동안 베이트씨의 분석결과 소수계와 여성기업의 계약율은 시의 발표인 30%와 법 기준인 25%에 훨씬 못 미치는 14%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지만 시카고시는 2001년 소수계, 여성 계약율을 42%로 지난해에는 46%로 발표하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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