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렌스길 중심 건물 최고 50% 올라
▶ 30% 한인 소유…희색
로렌스길을 중심으로 시카고 시내 한인타운 인근 건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로렌스길 인근 지역(캘리포니아∼플라스키, 몬트로스∼포스터 사이) 상업용 건물은 지난해에 비해 규모에 따라 최고 50%까지 상승한 곳도 있으며 콘도 등 주거용도 가격이 계속 상승해 시카고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르는 곳 중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건물에 따라 가격 상승률의 차이가 있지만 2층 상업용 건물의 경우 지난해 중간가격이 37만달러 정도 하던 것이 올해 43만달러 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26만달러 건물이 34만달러까지, 65만달러 건물이 78만달러까지 오르는 등 규모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건물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알바니 팍 커뮤니티 센터에 따르면 2003년 12월 기준으로 켓지 길과 플라스키 길 가운데 위치한 건물 157개중 58개의 건물을 한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 건물주들의 자산 증식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가격이 치솟자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는 봄철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셀러스 마켓을 형성하며 한인 소유주들에게는 건물을 팔라는 문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인근에 4개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김모씨는 “현재 갖고 있는 건물 중 로렌스 길에 있는 건물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고 부동산 에이젼트들이 건물을 팔라고 하지만 아직 더 두고 보고 있다”며 “전철역 등 교통이 편리하고 시카고 다운타운보다는 싼 가격 때문에 요즘에는 인종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는 등 한인타운 일대가 많이 발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인 심모씨는 “렌트도 잘 나가는 편으로 공실률도 많이 떨어졌고 3년 전부터 뛰기 시작한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해 앞으로 건물을 더 갖고 있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터 손 부동산인협회 이사장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움직임이 활발하고 아직 수요가 많은 셀러스 마켓을 유지하고 있어 이 지역의 부동산 상승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지역은 트리뷴지(2003년 11월 9일자)와 선타임즈(2004년 2월 20일자)에서도 새로 부상하는 지역으로 대서특필해 관심이 집중되는 곳으로 이 곳의 한인 건물주들은 이 같은 주류 언론의 관심과 보도도 부동산 가격 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알바니 팍 지역이 뜨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편리한 교통과 커뮤니티와 시의원의 협조, 지속적인 범죄율 감소, 시카고시의 적극적인 후원, 인구 유입 등을 꼽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이진 알바니 팍 커뮤니티센터 디렉터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이 지역은 시의원 커뮤니티 센터등의 협조가 잘 이루어지는 모범적인 곳으로 커뮤니티 발전과 함께 범죄율도 많이 감소하는 곳”이라며 “특히 시카고시에서 지원하는 건물 외관 단장 지원 프로그램(TIF)과 이 지역이 속해있는 39지구 출신의 마가렛 로리노 시의원이 현재 추진하는 소규모 상인을 위한 펀드 프로그램(SBIF)등이 시행될 경우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강조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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