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가계 경영법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애넷과 스티브 이코노마이드 부부.
“티끌모아 태산 가능해요”
5자녀 키우며 초절약 생활
충동구매 없애고 세일 활용
크레딧카드는 써본 적 없어
웹사이트 구축 재테크 전파
연 소득이 3만3,000달러인 7식구 가정이 집을 두 채나 장만할 수 있을까. 그러고도 돈이 남아 저축까지 할 수 있을까.
ABC뉴스가 27일 보도한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애넷과 스티브 이코노마이드 부부 가정은 이런 기적 같은 재정 관리법을 자랑한다. 10∼21세의 자녀 5명을 키우는 이 부부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평범한 진리가 비법이라고 말한다.
아래는 스스로를 ‘초절약 경영자’를 뜻하는 CEO(cheap economizing office)라고 소개한 스티브가 월 350달러로 식료품 비용을 조달할 수 있는 ‘알뜰 가계 경영법’.
첫째, 마켓을 가기 전 장보기 물품 목록을 만든 뒤 세 번 이상 검토한다. “충동구매만 자제해도 적은 돈으로도 더 잘 먹을 수 있다”는 게 부인 애넷의 설명이다.
둘째, 여기저기서 쿠폰을 모아 놓았다 할인을 받는다. 이 부부는 장보러 갈 때 무전기를 휴대, 꼭 사야 하는 물건 중에 더 싼 제품은 없는 지를 서로에게 알려준다.
셋째, 마켓에서도 ‘막판 떨이 세일’을 노린다. 이들은 “1개 사면 두 개는 공짜인 브라우니 믹스를 1달러 할인 쿠폰까지 써서 사면 3박스를 단돈 1.1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한다.
넷째, 냉동실을 활용하는 것이다. 사와서 바로 먹을 게 아니면 냉장고에 놔뒀다 상해서 버리지 않기 위해 바로 냉동실에 넣는 것이다. 이들 가족이 이렇게 냉동실에 넣어두는 양이 13∼17끼를 해먹을 수 있을 정도다.
다섯째, 크레딧 카드와는 담을 쌓는 것이다. 비싼 이자를 물지 않기 위해서다. 결혼 생활 22년째이지만 크레딧 카드를 단 한번도 쓰지 않은 게 이들 부부의 자랑거리다.
스티브 CEO는 “계획을 세운 뒤 거기에 맞춰 사는 게 중요하다”며 “매달 꼭 써야하는 지출 표를 작성해서 예산 규모를 지키면 가계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부부는 웹사이트(www.homeeconomiser.com)를 만들어 탄탄한 가정 경제를 꾸리는 방법을 설파하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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