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휴가비용 만만찮네
아이스크림·핫도그·햄버거등
피크닉 먹거리도 줄줄이 올라
위락공원들, 입장료 인상러시
피크닉이나 바캉스 등 외출이 잦은 여름은 지출도 많아지게 마련. 더구나 올 여름은 개솔린, 위락공원 입장료에서 호텔 숙박료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어느 해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개솔린이다. 4월말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3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달러에 비해 30% 가까이 치솟았다. 이에 따라 남가주의 개솔린가는 이미 수차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요동치고 있다. 연방 에너지부는 여름 휴가시즌의 피크인 6월의 전국 개솔린 평균가격이 현재보다 20센트 오른 1.8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렌터카 요금도 올 여름 휴가철이 9·11테러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요금 인상이 유력하다. 전국 렌터카 수요의 60%를 차지하는 공항 렌터카의 경우 이미 1년 전에 비해 4~5달러 요금이 올랐으나 여름까지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여름 먹거리 값도 들먹이고 있다. 전국 아이스크림 소매상연합회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여름께 10~15%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우유 감산과 주원료인 유지방 가격의 급등이 주원인이다. 특히 유지방 가격은 1년 새 24%나 뛰었다. 여름철 소비가 많은 우유값도 지난 한 달 새 5%이상 오른 상태다.
여름 바비큐파티의 감초인 햄버거, 핫도그의 주재료인 그라운드비프와 프랭크 소시지 가격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프랑크 소시지의 경우 지난 3월 파운드당 가격은 1.73달러로 작년 7월에 비해 7.5%가 올랐다. ‘오스카 베이어’ 등 프리미엄급 소시지는 이보다 비싼 2.95~3.25달러에 달한다.
지난해에 비해 3% 이상 인상된 호텔 숙박료도 본격적인 성수기에는 더 오를 전망이다. 현재 하루 평균 숙박료는 86.89달러. 매리엇과 스타우드 등 대형 호텔 체인들은 올 여름 투숙률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캘리포니아의 중소형 유명 호텔들의 경우도 하루 숙박료는 200달러를 웃돌고 있다. 한 예로 바다가 보이는 샌타모니카 ‘페어몬트 미라마 호텔’의 숙박요금은 지난해보다 20달러 이상 오른 239달러부터 시작한다.
또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시월드 등 전국 유명 위락공원과 주립공원들도 최근 입장료를 일제히 인상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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