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 2타점 ‘2안타’… 희섭, 시즌 첫 도루
‘승짱’과 ‘빅초이’가 나란히 2안타 2중창을 불렀다.
이승엽(28·지바 롯데)과 최희섭(25·플로리다)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태평양을 사이에 둔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2안타를 뽑아내며 신나는 일요일을 즐겼다.
이승엽은 18일 도쿄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서 2루타 1개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팀의 10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1경기 2안타는 지난 14일 세이부전 이후 4일 만이자 3경기 만이고 시즌 통산 5번째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5번째 타석인 7-2로 앞선 8회초 1사 1· 3루서 바뀐 투수 시미즈를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시미즈는 지난 6일 이승엽에게 빈볼(오른쪽 엉덩이 부분)을 던졌던 투수. 초구 몸쪽 높은 직구를 잘 피한 이승엽은 2구째 가운데 약간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7호 2루타. 이후 이승엽은 4번 베니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9회 2사 3루에서도 중전 적시타를 날려 1타점을 추가했다.
한편 이승엽은 17일 니혼햄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1볼넷)를 기록했다. 18일 현재 20경기를 소화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2할8푼9리(76타수 22안타)로 약간 끌어올렸다.
2홈런 12타점 11득점 8볼넷. 롯데는 13-2로 승리,지긋지긋한 10연패를 끊었다.
최희섭은 발로 승부를 걸었다. 최희섭은 내야안타와 도루 등 믿기 힘든 현란한 주루 플레이를 선보이며 야구의 색다른 묘미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최희섭의 발이 터너필드를 휘젓고 다닌 것은 5회와 7회초 공격.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희섭은 3루수 앞쪽으로 빗맞은 타구를 떼굴떼굴 굴린 뒤 날랜 발로 1루에 세이프됐다. 올시즌 첫 내야안타.
이어 다음 타자 아브라함 누네즈 타석에서 두 번째 시도 만에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지난해 5월5일 콜로라도전 이후 메이저리그 두 번째 도루.
7회초 공격서는 2사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출루한 후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홈까지 파고들었다.
6번 누네즈의 우전안타 때 1루에서 3루까지 내달린 최희섭은 7번 라몬 카스트로 타석 때 애틀랜타 두 번째투수 케빈 그리보스키의 2구째가 포수 뒤로 빠지는 사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포수가 네 발짝 뒤로 가서 공을 주웠을 만큼 살짝 뒤로 빠졌으나 최희섭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전광석화처럼 파고들었다.
2안타를 추가한 최희섭의 시즌 타율은 2할9푼(31타수 9안타)으로 껑충 뛰었다. 또 1득점을 추가해 7득점째를 기록했다. 플로리다는 최희섭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1-4로 패배,7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도쿄(일본)=스포츠투데이 김승기특파원 papaya@sportstoday.co.kr
/애틀랜타(미조지아)=스포츠투데이 김유진 특파원 bluebir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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