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주 비운사이 ‘3일치 매상들고 달아났다’
남부 지역에서 뷰티서플라이 업체를 운영하는 한 한인 업주가 자신의 업체에서 근무하던 한안종업원이 금전등록기에 들어있던 현금 7천여 달러를 털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시카고시 남부 80번가 지역에서 모 뷰티 서플라이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C모씨는 지난 5일, 3일치 매상과 거스름돈 용 잔돈 350달러 등 총 7천여달러를 털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되는 종업원 최지노(가명 추정)씨를 시카고 경찰에 정식으로 신고했다.
업주 C씨는 “한달 전쯤 일손이 필요해 최씨를 고용하게 됐다. 지난 2일부터 사흘 간 캘리포니아주에 갈 일이 있어 최씨로 하여금 카운터 일을 보게 했는데 이 같은 변을 당했다”며 “아마 우리 업소에 들어오기 전부터 가게를 털려고 작정하고 들어온 것 같다”고 주장했다. C씨는 이어 “최의 성도 나중에 알고 보니 최씨가 하니라 ‘현’씨였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들처럼 믿고 대해줬는데 이런 일을 겪게 됐다”며 어처구니 없어했다. C씨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로 향하기 전 최씨에게 금전등록기 열쇠와 알람 번호, 업소 열쇠 등 모든 것을 맡기고 행선지로 향했다. 이후 3일 뒤인 6일 아침, 업소로 다시 출근해 보니 가게와 등록기 열쇠 등이 카운터 근처에 흩어져 있고 최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카고 경찰은 현재 C씨를 비롯한 주변 인물의 증언을 중심으로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최씨가 전 거주지에서도 이미 3천여 달러의 렌트비를 내지 않고 달아난 상태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 C씨는 “7천여달러라는 돈의 액수도 결코 적은 돈은 아니지만 더 이상 우리와 같은 피해를 입는 업소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사건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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