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작업을 위해 수년간 뉴욕에 머물고 있는 이명세 감독은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후 준비해온 새 작품을 올해 안에 촬영, 내년에는 관객들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감독은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이자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2000년 미국내 전국 배급망을 통해 개봉됐던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안성기, 박중훈, 장동건 주연)로 국제 무대에서 탁월한 시각적 테크닉과 편집 감각을 인정받았다.
’개그맨’,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첫사랑’ 등에서 비나 눈 같은 자연적인 요소를 영화의 주요 도구로 즐겨 사용했고 ‘인정사정.....’에서도 500 밀리 망원렌즈를 이용해 빗속의 탄광촌 결투 장면을 청회색의 독특한 색감에 빗줄기를 한올 한올 살려낸 강렬한 이미지로 담아내 한국 최고의 스타일리스트이자 ‘세트 미학’의 달인으로 평가받았다.
이 감독은 6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이 영화의 영사회에 참석, 영화 소개와 함께 외국인들 포함 100 여명 관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는 영화에서 많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영화적인 것들을 작품 속에 담아내고 싶다며 현재 차기 작품 3∼4편을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 중으로 지금은 밝힐 수 없으나 올해 찍어서 내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만들어질 영화는 현지 배우를 기용할 계획이란다.
한국 영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영화 시장과 관련 한국 영상 문화의 급성장을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영화에만 관객이 몰리는 불균형한 문화 성장과 저예산 영화는 블럭버스터 영화에 밀려 상영관을 찾기 더욱 힘들어진 한국 영화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