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가 박정환씨가 이달 30일까지 맨하탄 존제이 칼리지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박씨는 ‘기억’이란 제목으로 지나온 여정과 행적들을 한지 캔버스에 담아 동양의 전통적 방법으로 표현했다. 도시 풍경은 구상작업 시절부터 작가가 끊임없이 그려왔던 소재.
박씨는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매우 독창적인 방법으로 그려냈다.깊을수록 투명해지는 기억의 색감들은 어느 여름 바닷가의 노을과 그 바다빛, 울창한 숲속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이 비쳐진 수목의 색깔, 군에 가는 아들을 잡고 안쓰러움에 울던 어머니의 빛바랜 스웨터 색깔 등 아련한 기억 속의 사연들을 떠올린다.
존 제이 칼리지 갤러리 초대전에서 5점과 4점, 2점이 각각 한 개의 작품을 이루는 추상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박씨는 홍익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후 뉴욕의 스쿨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15일 오후 5∼7시.
▲장소: 3rd Floor Gallery, Room 325T, 899 10th Avenue, NY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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