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재즈의 달이다. 재즈는 흑인 노예들에 의해 시작돼 20세기에 들어서 전문음악가들에 의해 본격 연주돼 뉴올리언즈에서 꽃을 피웠다.
시드니 버셋, 젤리롤 모튼, 키드 오리 밴드 등은 뉴올리언즈 사운드를 대표한다. 특히 키드 오리 밴드는 루이 암스트롱이 처음으로 활약한 밴드.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인 루이 암스트롱은 뉴올리언즈 출신이나 시카고로 이주 이곳에서 색서폰 연주자로 이름을 날렸다.
재즈의 달을 맞아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지난 1일부터 영화, 콘서트, 전시, 웍샵 등 다채로운 재즈 관련 행사를 개최 중이다. 재즈 음악가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뉴욕에서도 이달 재즈의 역사를 살펴보고 재즈 발전에 기
여한 음악가들의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들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브루클린의 재즈 콘소시엄 ‘센트럴 브루클린 재즈 콘소시엄(CBJC)’은 이달 한달동안 브루클린 소재 재즈카페와 교회, 문화단체 등 30 여곳에서 특별 재즈 콘서트를 개최하는 재즈 축제를 열고 있다.
CBJC는 브루클린의 재즈 클럽과 교회, 재즈 작곡가 및 연주가들이 참여한 연합 단체로 해마다 재즈의 달인 4월이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색서폰 연주자, 재즈 기타리스트, 재즈 피아니스트, 재즈 싱어 등 재즈 뮤지션들이 참가하는 연례 재즈 축제이다.
대학생들이 연주하는 대학 재즈 축제(9일 오후 1∼4시 그랜드 아미 플라자 도서관)와 피터 브래닌과 프렌즈 콘서트(7일 오후 8시 펌프킨스), 빈센트 헤링 4인조 콘서트(12일 오후 9시 업 오버 재즈 카페), 휴스턴 펄슨 4인조 밴드 콘서트(23일 오후 8시 재즈 966) 등 재즈 음악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링컨센터 재즈 오케스트라 ‘JAZZ At Lincoln Center’(JALC)는 빌 칼랩 트리오, 싱어 알랜 해리스, 트럼본, 색서폰, 베이스, 드럼주자, 피아니스트, 싱어로 구성된 6인조 재즈 밴드 ‘이센셜리 엘링턴 올 스타’(4월18일 오후 3∼6시, 블루 스모크)를 비롯 재즈 피아니스트 케니 배런(15∼17일, 오후 8시 스탠리 캐플란 펜트하우스)과 재즈 피아니스트 아트로 오파릴, 빌 칼랍 트리오(23일 오전 10시와 12시15분 할렘 아폴로 극장, 24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 등을 초청한 재즈의 달 기념 콘서트를 기획했다.
줄리어드 음대 재즈 오케스트라는 24일 오후 8시 맨하탄 세인트 피터스 처치에서 듀크 앨링턴의 재즈 음악을 연주하는 콘서트를 갖는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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