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동부승가회(회장 도범 스님)와 대한불교 조계종 뉴욕사원연합회(회장 휘광 스님)는 모 한인 일간지 3월30일자에 게재된 ‘차길진 법사 9·11 진혼제 갖는다’는 기사와 관련, 이 진혼제는 한국 불교의 전통 단체들과 전혀 관련 없는 행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30일 발표했다.
성명서는 먼저 한국 불교의 전통적인 천도의식을 바르게 알아야 올바른 진혼제도 할 수 있고 바른 한국의 정신문화를 미국 사회에 알릴 수 있으나 차씨의 구명시식은 한국불교의 천도의식과 근본적으로 틀려 전통을 훼손시키고 있다. 9·11 테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진혼제를 개최하는 뜻은 좋으나 올바른 형식과 내용을 갖추어야 올바른 진혼제의 의미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이어 기사 내용에서 <한국불교 차길진 법사(법명 법륜)...등등>이란 내용은 차씨가 개최하려는 행사가 마치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듯한 인상을 줌으로써 한국불교 단체가 공식적으로 행사하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기에 심히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김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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