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신동원 씨가 26일 뉴욕에서 열린 ‘알타무라/카루소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2등을 차지했다.
신씨는 한국을 비롯 미국, 독일, 캐나다, 폴란드,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성악가들이 참가, 8명을 최종 선발하는 이번 콩쿠르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에 나오는 아리아 ‘공주는 잠못 이루고’를 불러, 2등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해 리치아 알바네즈 푸치니 재단 주최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도 2등의 영광을 안았고 2000년 시카고 벨칸토 재단 오페라 콩쿠르 1등, 200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내셔널 파이널리스트 등 경력을 갖고 있다.
서울음대를 졸업, 인디애나 대학을 거쳐 현재 필라델피아 아카데미 오브 보컬 아츠(AVA)에서 빌 슈만 교수에게 사사중이다.
한편 2001년 마리오란자 성악 콩쿠르 1등 수상자인 바리톤 데이빗 원(바리톤)씨와 2004년 로테레만 국제 성악 콩쿠르 1등에 빛나는 바리톤 이인규씨도 알타무라 콩쿠르의 입상자 8명 가운데 포함돼 한인 성악가 3명이 2년마다 열리는 귄위있는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나란히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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