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연극 ‘우리 읍내’가 26일 맨하탄 업타운 소재 ‘포엣츠 덴’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뉴욕의 한인 중고등학생, 학부형,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15명의 출연진은 쏘오튼 와일더의 작품 ‘우리 읍내’ 공연 첫날인 이날 두달 가량 연습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
퓰리처상에 빛나는 와일더의 ‘우리 읍내’는 작은 마을에 사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통해 일상생활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는 작품.
무대 경험이 전혀 없는 출연 배우들은 순간순간을 순환운동이라는 무한한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다루기 위해 의자, 테이블, 2층 구실을 하는 사다리, 대문 등을 상징하는 몇 개의 소품만 있을 뿐 아무런 장치가 없는 무대 위에서 자연스러우면서도 혼신을 다한 연기를 펼쳤다.
이들 출연진은 익살스런 연기로 객석 100여석을 가득 메운 청소년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코끝이 진한 감동을 주었다.26~28일 3일간 공연되는 우리읍내는 뉴욕의 전문 극단 ‘서든인라이트먼트’(예술감독 김은희)가 뉴욕한국일보 특별 후원으로 한인 청소년 연극 붐 조성을 위해 기획, 김은희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포엣츠 덴 극장과 열린공간, CH76(TKC),뉴욕불교문화센터 등이 후원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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