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본부 동포 첫 지점장 임명
대한항공 미주본부(본부장 석태수)가 미국에서 채용된 한인 동포를 처음으로 지점장으로 임명하는 등 현지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주본부는 최근 인사에서 9개 미주 지점중 워싱턴DC 지점장에 김유승(45)씨, 댈러스 지점장에 박경진(47)씨를 각각 임명했다. 미주본부 사상 지점장급에 현지 동포가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지화 노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유승 지점장은 91년 10월 입사후 그동안 워싱턴 지점에서 여객발권, 여객판매 부서에서 일해왔다. 박경진 댈러스 지점장도 93년 6월 입사후 댈러스 지점에서 근무해왔다.
미주진출 32주년을 맞은 미주본부는 현재 지점장급과 마케팅, 홍보, 기획, 정비 부서 등 관리임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현지채용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미주본부에 따르면 미주본부 직원 560명중 본사직원은 69명에 불과하며 현지 직원이 491명으로 현지직원 비율이 90%대에 이른다. 미주본부가 위치한 LA 지역 직원 200여명가운데 본부장, 승객및 화물 지점장, 마케팅 부장과 공항 정비 책임자 등을 제외한 직원의 90%이상이 현지에서 채용된 한인 직원이다.
석태수 미주본부장은“미주본사는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한 명실상부한 동포기업”이라며 “현지 한인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없이 현재의 대한항공이 있을 수 없는 만큼 앞으로도 현지화 노력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석완 LA 지점장도 “고객의 절대 다수가 동포와 미국인 고객인만큼 영어와 한국어에 능숙한 현지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앞으로도 현지 직원 비율을 계속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