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그래픽 디자인 작품이 25일부터 5월14일까지 맨하탄 5 애비뉴의 AIGA 내셔널 디자인 센터에서 전시 중이다.
’그래픽 디자인의 대가들’(Masters of Graphic Design)을 타이틀로 한 이 전시에는 1990∼2004년 평생 교육기관인 UCLA 익스텐션(UCLA Extension)이 발간한 카탈로그 표지 작품 50 점과 포스터 9점이 선보이고 있다.
작고한 폴 랜드와 케이스 브라이트, 프랭크 게리, 이반 슈마이에프 등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은 UCLA 익스텐션 마케팅 부서의 홍보 부장을 맡고 있는 이인주씨의 기획으로 지난 14년간 카탈로그 표지를 장식, 이번에 한 권의 책으로 나왔고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 순회 전시를 갖게 된 것.
미국에서는 최초로 ‘그래픽 디자인의 대가들’ 시리즈를 기획한 이씨는 그동안 유명 작가들을 접촉, UCLA 익스텐션이 1년에 4차례 발간하는 카탈로그 표지 작품을 미 대학 뿐 아니라 미 주류 미술계에 알려온 인물. 뛰어난 감각과 안목으로 그래픽 디자인의 귀재들을 찾아내 표지에 실었다.
이씨는 카탈로그 표지 작가들의 작품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디자인을 찾아내 LA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됐다. 표지작품들은 예술 작품을 넘어 그래픽 디자인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는 귀중한 역사 자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카탈로그 제작에 한인 작가들의 참여도 기대, 세계적인 한인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대거 배출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표지 작품들은 6만 여명의 학생들에게 연 4,500개 강좌를 제공하는 UCLA 익스텐션의 프로그램을 알리는데 큰 몫을 했고 이번에 나온 표지 작품집은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는 미 대학원생들의 참고서로 사용되고 도서관 및 박물관에도 비치될 예정이다.
‘UCLA 익스텐션 카탈로그 커버 콜렉션’ 전시회는 AIGA 내셔널 디자인 센터 주최로 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시작,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여러 도시에서 열리게 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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