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국악원 박윤숙 원장은 뉴욕과 버지니아에서 갖는 공연 ‘한국의 혼, 한국의 맥, 새천년을 누리세’에서 45년 국악인생을 가야금 가락으로 표현한다.
우리 민족의 고유 수련단체 국선도, 도화재, 기천문과 함께 어우러진 국악공연은 뉴욕한인회, 뉴욕한국문화원,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특별 후원으로 4월10일 오후 8시 카네기홀 웨일 리사이틀홀과 13일 오후 8시 플러싱 타운홀, 16일 오후 8시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소재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쉴레징거 콘서트홀에서 각각 열린다.
평생 처음으로 가야금 발표회를 갖는 이 공연에서 박씨는 가야금 병창에 유일한 독보적 존재로 추앙 받던 고 유대봉류의 가야금 산조를 20분간 연주한다. 박씨는 너무 떨려 밤잠을 설치고 있다. 좋은 연주를 선사하고 싶다며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카네기홀 공연 티켓은 이미 매진된 상황이라 플러싱 타운홀에서 많은 한인 관객들을 만나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고의 가락을 들려주기 위해 커네티컷 산사에서 일주간 마음을 수양하며 연습에 몰두할 예정이란다. 10세때 가야금과 인연을 맺어 9년 후 유대봉 선생을 만나, 7년간 가야금을 사사했고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 김소희 선생으로부터 판소리 춘향가를 사사했다.
1983년 도미, 1987년 뉴욕국악원을 설립, 1.5세와 2세들에게 국악을 지도하며 미주류 사회에 우리의 전통춤과 가락을 알려왔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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