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정신에 바탕을 두고 모든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철저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정신을 심어주는 나약대학이 한인들에게 화제가 되고있다.
한인사회에는 나약신학교로 많이 알려진 나약(Nyack College)대학 맨하탄캠퍼스. 이 학교는 원래 선교사를 훈련하기 위해 1882년 심슨 박사에 의해 설립된 바이블 칼리지이자 근대 선교운동을 이끌어 온 학교다.
창립자인 심슨 박사는 학교가 단순한 신학교 수준에 머물기보다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진 지도자를 배출할 수 있는 종합대학으로 발돋움하기를 원했는데 이제 그 꿈이 영글고 있다.
나약대학은 10여 년 전만 해도 학생 800명 수준에 나약에 있는 킴퍼스 하나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3,000여명의 학생이 4개의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종합대학이다.
2003년에 5개 단과대학과 신대원(얼라이언스)으로 학교의 직제가 개편됐고 나약 대학 학부와 얼라이언스 신대원이 나약에도 있고 맨하탄에도 있다. 맨하탄 캠퍼스는 7년 전 소규모로 문을 연 것이 지금은 학생 수 1,000여명에 이르는 캠퍼스로 발전했다. 캠퍼스 내에는 도서관을 비롯한 학교의 모든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1층에는 학생들의 라운지가 있고 모든 인종의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마치 만국박람회장을 연상케 한다. 이 곳에서 공부하는 한인 학생은 80여명. 심리학을 전공하는 졸업반 최문재 씨는 우리 학교는 세계 57개국에서 온 170개 민족 그룹의 학생들이 함께 모인 곳이기 때문에 국제화의 추세에 맞는 산 교육이 이루어진다며 학교의 전통이나 현실이 선교사를 훈련하
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학교를 소개했다.
선교사 지망생인 배인구 군은 목사의 아들로 부모를 따라 구 소련땅인 키리키스탄에서 자라 이 곳에 유학을 와 공부하고 있다. 2층에는 영어가 부족한 외국 학생들을 위한 ESL 프로그램 부서가 있다.
40대의 나이로 만학의 꿈을 펼치고 있는 김태욱 씨는 영어가 부족해도 일단 입학할 수 있고 영어실력 배양과 동시에 기초과목들을 한인 교수에게 수강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강의 시간도 주야간 중에서 택할 수 있다. 뜻이 있어도 영어실력이나 시간문제로 공부하기 어려운 한인들에게 안성마춤이라고 지적했다.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자란 김성훈 군은 인도네시아에서 두 개의 대학을 다녔다. 미국에서도 두 군데를 다녔다. 그러나 어디를 가도 남의 집에 온 기분이었다. 우연히 신문 광고를 통해 나약 대학을 소개받은 것이 내 인생에 큰 축복이 되었다며 교직원들이 모두 독실한 신자나 목사들이라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고 인도해 준다. 친구들도 인종을 막론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다. 다른 대학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다. 방황하던 인생이 이제야 제 집을 찾은 기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사라 씨도 김성훈 군과 같은 케이스라고 말했다. 19세의 강승연 양은 성경학과 심리학을 함께 전공하는 이민 1.5세. 강 양은 학교는 무슨 학문을 전공하든지 그 바탕을 신앙에 근거하기 때문에 뿌리가 든든하고 학생들의 삶이 건실하다. 요사이 대학들이 도덕적으로 타락해서 딸 가진 부모들이 안심하고 보낼 학교가 드문 실정임을 생각하면 나약 대학은 한인부모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보내도 될 대학이라고 소개했다.
김진태 교수는 뉴욕·뉴저지·코네티컷 삼 개 주의 기독교계 대학들이 하나같이 쇠퇴 일로를 걷고 있는 와중에서 나약대학은 오히려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뿐 아니라 세계의 수도이자 세속문명의 보루인 금융의 중심지인 월가 근처에 새 생명의 깃발을 꽂고 방황하는 세상의 등대 역할을 감당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학교라며 많은 한인 학생들이 입학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정신을 바탕으로 세상학문을 익히고 좋은 직장도 잡기 바란다. 또 수시입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소: Nyack College Manhattan Center, 93 Worth St. 10th Fl., NY, NY. 10013. 문의: 212-625-1012(그레이스 김)
<김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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