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광란’ NCAA 토너먼트 내일 재개 16강전 프리뷰
#10 네바다·#7 제이비어등‘신데렐라’들 8강 진출 가능
매년 미 전국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스포츠계 최고의 드라마 ‘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가 3일간의 휴식을 마치고 25일 재개된다. 다음은 16강전 프리뷰.
◆이스트 러서포드 리전
‘탑4’ 시드가 전부 살아남은 리전으로 승부를 점치기가 가장 어렵다. 1번 세인트조셉스의 자미어 넬슨과 4번 웨이크 포레스트의 크리스 폴간의 포인트가드 대결이 관건이며, 2번 오클라호마 스테이트 대 3번 피츠버그는 둘 다 몸싸움을 주저하지 않은 팀들이라 피 튀기는 육박전이 예상되고 있다.
약한 애틀랜틱-10 컨퍼런스 소속으로 29승1패를 기록한 세인트조셉스보다는 막강 ACC 컨퍼런스에서 치고 받으며 21승9패를 기록한 웨이크 포레스트가 우세해 보이며, 오클라호마 스테이트와 피츠버그는 강자들끼리 너무 일찍 만나 아쉽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높이’에서 피츠버그가 앞선다. <예상 웨이크 포레스트 대 피츠버그 파이널>
◆세인트루이스 리전
9번시드 앨라배마-버밍햄(UAB)과 10번 네바다가 16강까지 오른 ‘신데렐라’ 리전. 1번 켄터키를 고꾸라뜨린 UAB와 2번 곤자가를 무너뜨린 네바다는 4강 티켓을 놓고 맞붙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UAB는 이번 토너먼트에서 약체로 입증된 팩-10 컨퍼런스 소속 워싱턴을 1회전에서 가까스로 제쳤다. 2회전에서 꺾은 켄터키 역시 플로리다 A&M과의 1회전 경기 전반전에서 무려 52점을 내주며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력서’가 화려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다음 상대인 4번 캔사스도 그리 강한 팀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
‘빅타임 가드’ 커크 스나이더, 공이 척척 손에 붙는 닉 파지카스, ‘플로어 리더’ 터드 옥슨이 삼각편대를 이루는 네바다도 마찬가지. 14번 노던 아이오와와 6번 보스턴 칼리지를 상대로 진땀을 흘렸던 조지아텍이 오히려 위태로워 보인다. <예상 UAB 대 네바다 파이널>
◆애틀랜타 리전
1번 듀크는 크리스 듀혼이 100%가 아닌데도 가볍게 2연승으로 16강에 올라 별 볼일 없는 팀들을 연파한 4번 일리노이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빠른 농구를 하는 일리노이의 파란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많아졌지만 일리노이가 92-68로 대파한 신시내티는 매년 NCAA 토너먼트에서 죽을 쑤는 팀이다.
파란은 3번 텍사스 대 7번 제이비어 경기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다. 올 시즌 세인트조셉스에 유일한 1패를 안겨준 제이비어는 대학농구의 명장 릭 퍼티노 감독이 이끄는 루이빌과 2번시드 미시시피 스테이트를 완파했는데 텍사스가 두려울 이유가 없다. 제이비어는 올 시즌을 10승9패로 시작한 뒤 15승1패를 달리고 있다.<예상 듀크 대 제이비어 파이널>
◆피닉스 리전
1번 스탠포드가 떨어져나가 이메카 오카포-벤 고든 ‘원투펀치’를 앞세운 2번 코네티컷이 절대강자로 떠올랐다. 16강전 상대인 밴더빌트는 코네티컷이 2년 연속 깬 팀으로 오카포와 고든에 맞설 무기가 없다.
디펜딩 챔피언인 5번 시라큐스는 보기 나름이다. 16강에 오른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볼 수도 있고 ACC 토너먼트 챔프 메릴랜드를 따돌렸으니 막강한 팀으로 볼 수도 있다. 시라큐스가 1회전에서 약체 BYU를 상대로 고전했던 반면 1번시드를 침몰시킨 앨라배마는 1회전에서도 서든 일리노이라는 까다로운 상대를 제쳤다. <예상 코네티컷 대 앨라배마>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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