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일 회장의 단독출마가 확정된 제28대 메릴랜드한인회장 선거가 오는 28일 오후 5시 우드론의 서울플라자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한인회의 한 관계자는 “경선에 대비, 선거 장소로 서울플라자를 내정, 업주측의 사용허락을 받은 상태”라며, “이번 정기총회에는 한인회관용 건물 처리문제와 회칙 수정 등 한인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현안들이 안건으로 상정돼 있어 다수의 한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참석이 용이하고 장소가 넓은 서울플라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인회장 선거에는 김혜일 회장이 박춘기 부회장을 러닝메이트로 지난 8일 일찍이 입후보 등록을 했으며, 한인회관용 건물 매각 문제와 관련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했던 서소식 이사가 16일 대책모임에서 출마를 선언, 경선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서 이사는 19일 마감 시한 직전 공탁금 1만달러를 내지 않은채 등록서류만을 제출, 선관위의 접수 거부로 등록이 불발돼 김 회장의 단독 출마가 확정됐다. 김 회장은 총회에서 출석자 과반수 이상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한편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종섭)는 19일 저녁 시내 남강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서 이사의 공탁금 없는 등록은 인정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선관위원 7명 중 5명이 참석한 이 모임에서 위원들은 등록 접수를 거부한 박 위원장과 최광희 위원의 설명을 들은 후 전원 일치로 서 이사의 등록을 거부키로 했다.
박 위원장은 “서 이사측이 접수된 서류에 중대한 하자가 있을 시 선관위의 요구에 따라 72시간내 보완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공탁금을 추후 제출하겠다고 밝혔지만, 개인 수표 납부 등 공탁금 자체의 하자가 아니라 숫제 공탁금을 갖고 오지 않은 상황에서는 서류를 접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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