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회가 한인 이인주(InJu Lee Sturgeon·사진)씨에 의해 처음으로 기획돼 오는 25일부터 5월14일까지 맨하탄 5 애비뉴 164번지에 위치한 AIGA 내셔널 디자인 센터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1990∼2004년 미국의 최대 평생 교육기관중 하나인 UCLA 익스탠션(UCLA Extention)이 정기적으로 발간한 카탈로그 표지 작품으로 선정된 그래픽 디자인 50 여점과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들이 그린 포스터 20 여 점을 보여준다.
1년에 4차례 나오는 카탈로그는 1917년 설립 후 교육, 미술, 음악, 사회, 법률 뿐 아니라 ESL, 컴퓨터 그래픽, 컴퓨터 정보 시스템, 퍼포밍 아트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업 연수생을 포함 6만 여명의 학생들에게 연 4,500개 강좌를 교육시키는 기관으로 발전한 UCLA 익스텐션의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이 기관의 마케팅 부서 이인주 홍보부장은 뛰어난 아티스트를 선정, 작품을 카탈로그 표지에 싣는 ‘매스터스 오브 그래픽 디자인’( Masters of Graphic Design) 시리즈를 처음으로 기획한 인물. UCLA 대학에서 실내장식을 전공,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수석 아트 디렉터로 부임 후 26년째 이 기관에 몸담고 있다.
첫 표지 작품을 만든 그래픽 디자인의 대가 폴 랜드를 비롯 우드 피틀, 건축가로도 유명한 프랭크 게리 등 유명 아티스트들을 배출한 카탈로그는 미국내 디자인 스쿨에서 교재로 사용될 만큼, 인정 받고 있다.
그동안의 표지 작품을 보여주는 ‘UCLA 익스텐션 카탈로그 커버 콜렉션’은 뉴욕에 이어 LA,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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