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일보 문학교실 출신 구매화, 이영순씨가 50대 중년의 나이에 한국 문단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들은 각자 디지털 아티스트와 주부로 살면서 김윤태 시인의 본보 문학교실 강의를 들으며 평소 좋아하는 시 작업에 몰두, 2004년도 ‘문예운동’ 봄호의 시 부문에 작품이 당선된 것.
구매화씨는 ‘그림속의 하늘’ 외 4편, 이영순씨는 ‘살면서 배운 것은’ 외 3편의 시가 실렸다.구씨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도안과 및 산업미술 대학원을 졸업, 뉴욕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룰 거쳐 디지털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수 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뉴욕 출신 보태니컬 아티스트 구지연씨의 언니로 지연(둘째)씨 외에도 여혜(셋째·한국화가), 순원(넷째·보태니컬 아티스트), 유진(다섯째·분장 디자이너)씨 등 여동생 4명과 함께 4월7∼13일 인사동에 위치한 동덕 아트 갤러리에서 작품전을 연다. 미국과 한국에서 활발한 작품을 활동을 하고 있는 4,50대 다섯 자매의 미술 전시회인 ‘오색오미전’에서 자신의 감성
과 느낌을 꽃을 소재로 표현한 디지털 프린트 작품을 전시한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이씨는 찌든 이민생활에서 잊고 있었던 감성을 일기 형식의 산문시를 통해 발산, 지금까지 140편의 시를 썼다. 구씨 역시 그동안 틈틈이 쓴 시가 70 여편에 이른다. 이들은 시와의 만남은 삶의 활력소가 되어 새로운 인생을 맞이한 기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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