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막 NCAA 농구 토너먼트 프리뷰
<1> 피닉스 리저널·애틀랜타 리저널
매년 스포츠계 최고 드라마를 연출하는 ‘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가 18일 막을 올린다. 16일 오프닝게임에서 플로리다 A&M(15승16패)이 리하이(20승11패)를 72-57로 완파, 64번째 티켓을 따낸 이번 토너먼트 프리뷰를 2차례에 걸쳐 실어본다.
<이규태 기자>
피닉스 리저널 ‘사기충천’스탠포드 2회전 경기가 고비
코네티컷‘호화멤버’ 메릴랜드‘도깨비팀’
애틀랜타 리저널 탑시드 듀크, 사나운 대진운 ‘산 넘어 산’
노스캐롤라이나 등 감독들 머리싸움 볼만
어제 오프닝 게임
플로리다A&M, 64번째 티켓
◆피닉스 리저널
최강자는 스탠포드와 코네티컷, 최고 상승세의 팀은 메릴랜드.
피닉스 리저널에는 디펜딩 챔피언 시라큐스를 비롯해 팩-10, 빅이스트, ACC, 미주리 밸리 등 만만치 않은 컨퍼런스들의 시즌 끝 토너먼트 또는 정규시즌 챔피언들이 수두룩 쌓여있다. 그러나 NCAA 토너먼트 경력이 풍부한 마이크 몽고메리 감독과 짐 칼훈 감독이 각각 이끄는 1번시드 스탠포드와 2번시드 코네티컷 중의 한 팀이 ‘파이널 4’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스탠포드는 시즌 막판 전승기록이 끊긴 것이 행운일 수도 있다. 전승기록의 부담을 던 스탠포드는 곧 나가 팩-10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정신이 버쩍 든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스탠포드는 앨라배마-서든 일리노이전의 승자와 맞붙어야하는 2회전 경기가 고비다.
스타파워는 오히려 코네티컷이 화려하다. 단 ‘기둥’ 이메카 오카포의 허리통증이 관건이다. 코네티컷은 최근 빅-10 토너먼트에서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76ers)의 최다득점 기록을 깬 벤 고든이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어 ‘원투펀치’가 막강하다.
도깨비 팀은 4년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는 메릴랜드. 지난주에만 해도 이번 토너먼트에 초대될지 의문이더니 돌연 ACC 토너먼트에서 우승, 피닉스 리저널의 4번시드를 배정 받았다. ACC 토너먼트 MVP를 차지한 잔 길크리스트가 ‘빅 댄스’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시라큐스는 작년 우승을 이끌었던 카멜로 앤서니가 프로선수로 뛰고 있는 덴버에서 토너먼트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애틀랜타 리저널
듀크의 대진운이 엄청나게 사납다. 탑시드는 1회전에서는 절대 안 지지만 듀크는 2회전에서 예상대로 애리조나를 만나면 ‘달콤한 16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듀크는 그후에도 일리노이,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등과 충돌해야하는 코스라 첩첩산중이다.
꿈의 리저널 결승 매치업은 듀크 대 노스캐롤라이나 대결. 두 전통명문은 같은 컨퍼런스(ACC)에 속해 있어 정규시즌에는 200번 이상 만났지만 NCAA 토너먼트에서 맞붙어본 적은 단 한번도 없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리저널은 감독들의 머리싸움도 볼만하다. 듀크의 마이크 슈셰프스키, 애리조나의 룻 올슨, 신시내티의 밥 허긴스, 루이빌의 릭 퍼티노, 노스캐롤라이나의 로이 윌리엄스, 텍사스의 릭 반스 등 명장들이 이 조에 몰려 있다. 이에 시튼홀의 루이스 올, 공사의 조 스캇, 일리노이의 브루스 위버, 미시시피 스테이트의 릭 스탠스버리, 제이비어의 태드 마타 등의 지휘력도 높게 평가된다.
우승팀을 점치기가 거의 불가능한 리저널이다. CBS 스포츠라인의 대학농구 전문가 그렉 도일은 선수층이 두터운 텍사스를 꼽지만 ESPN의 앤디 캐츠는 6번시드 노스캐롤라이나를 뽑았다. 토너먼트 플레이에서는 켄터키를 내셔널 챔피언으로 이끌었던 릭 퍼티노가 이끄는 루이빌도 얕봐서는 안 된다.
한편 신시내티는 토너먼트 플레이에 약한 팀이며 이스트 테네시 스테이트도 이변의 제물이 될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평가된다.
이규태 clarkent@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