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이귀자씨가 18∼31일 맨하탄 32가 ‘갤러리 32’(32 W.32nd St., 4Fl)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개인전은 지난 98년 국립의료원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첫 개인전을 매리몬트 맨하탄 칼리지 블랙 앤드 화이트 갤러리에서 가진 이후 6년만이다.
그는 이번 개인전에서 사실주의에 입각해 사진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아름다움을 표현한 풍경과 꽃그림들을 출품했다고 말했다.국립의료원 간호학교를 졸업한 이씨는 경제적인 이유로 미술대 진학을 포기, 오랫동안 꿈을접었던 화가의 길을 쉰이 넘은 나이에 이뤘다.
1971년 미국으로 건너와 25년째 병원 간호사로 일하며 붓을 놓지 않더니 뒤늦게 매리마운트 맨하탄 칼리지에서 미술을 전공, 쉰 다섯에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어 4차례 그룹전에 참여했고 지난해 뉴욕한국일보 주최 뉴욕 국제 공모전에 입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또한 한미현대예술협회(회장 최대식)가 발간한 2003년 이민 100주년 미술 도록 발간 기념 전시회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꿈은 ‘은퇴 후 작업에 몰두, 더욱 좋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란다. ‘갤러리 32’ 초대전 오프닝 리셉션은 19일 오후 6∼9시.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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